절판 2

오에 겐자부로의 헌책 : 절판이여, 안녕!

개인적 체험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오에 겐자부로 (꿈이있는집, 1991년) 상세보기 책이여 안녕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오에 겐자부로 (청어람미디어, 2008년) 상세보기 제가 오에 겐자부로를 처음 만난 것은 일반적으로 독자가 작가를 처음 만나는 방식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작품을 통해 작가를 만나기 이전에, 작가의 실물을 먼저 접했던 것이지요. '지구촌' 시대에 한국의 독자가 이웃나라 일본의 작가를 먼발치에서 실물로 본다는 것은 사실 그리 드문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노년에 접어든 오에 겐자부로가 직접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를 만났다는 것은 그래도 소중히 추억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때는 2005년 5월, 대산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서울국제문학포럼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을 당시였습니다..

헌책방/독서 2009.03.19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 부코우스키의 책을 찾아서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찰스 부코우스키 (바다출판사, 2000년) 상세보기 찰스 부코우스키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특별히 정해진 규범 없이 내키는 대로 책을 읽던 시기에, 도서관에서 어디 읽을만한 물건이 없을지 두리번거리다가 우연히 집어들게 된 빨간색 표지의 책이었습니다. 지금도 약간 그러한 성향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때는 특히 광적이고 자극적인 것에 열광하는 성향이 더 두드러졌기에,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라는 제목이나 그 자극적인 색의 겉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그보다 더 눈에 들어왔던 것은 사실 그 책의 목차였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이쁜 처녀」부터 시작해서 「텍사스의 창녀촌」이라든지 「25명의 누더기를 걸친 부랑자들」, 「정치만큼 지저분한..

헌책방/독서 2009.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