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기타 등등

그녀

아는사람 2009. 12. 27. 20:00


매번 튕겨나갔다

두께를 가늠할 수 없었다

흩어진 돌들 그대로 얼음 위에 있었다

한 번도 그녀의 심연에 닿아본 적이 없다

강이 바닥의 돌들을 굴리며 다시 흘러온다



-송승환, 「콘크리트 못」 전문





비가 그치고, 밤이 되자 눈이 내렸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미화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