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거리 5

016. 광주고 앞 헌책방 거리 : 2009년 5월, 광주

상호 : 문학서점 외 10여 곳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규모 : 다양함. 책방은 비교적 넒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음. 광주는 무엇보다도 1980년 5월 민주항쟁으로 기억될만한 곳이겠지만, 제가 광주에 찾아간 것은 꼭 민주화운동의 성지에 방문하려는 의도에서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어디에라도 가고 싶었을 따름이었고, 광주는 그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었을 뿐입니다. 그 외에도 저의 관심을 끄는 여러 요소가 있는 지역이기도 했고요. 그중에는 헌책방 거리라는 요소도 있었습니다. 헌책방 거리로 부르기에는 사실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광주고 근처에 있는 헌책방의 수는 아무리 못해도 10여 곳 정도는 될 정도로 꽤 많은 편이지만,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 아니..

헌책방/방문기 2009.05.21

인천 배다리 문화축전 소식

인천 배다리서 소설가·원로배우 만나볼까 - 한겨레, 2009/5/7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353831.html [미추홀칼럼]배다리를 녹색광장으로 - 경향신문, 2009/5/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5080200265&code=100100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인천 배다리 거리에서 [배다리 문화축전]이 열린다고 하네요(포스팅이 너무 늦었네요;). 찾아보면 주변에서 이렇듯 소중한 행사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는 가지 않을 것 같지만, 나중에도 이 축전이 이어진다면 한 번쯤 가보고 싶네요. 몇 달 전에 처음 방문한 인천 배다리 거리는 제 기대와 ..

006. 아벨서점 :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의 대명사

상호 : 아벨서점 주소 :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동 13 규모 : 지상 1층. 책장 사이는 비좁으나 책방 규모는 제법 큰 규모. 며칠 전, 그동안 가고 싶었던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다녀왔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작고 초라한 규모의 헌책방 거리를 보며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헌책방은 얼추 예닐곱 군데 있었지만, 초중고등학교 문제집이나 공무원 시험 교재 같은 실용서적 위주로 장사하는 곳이 그 중 절반 정도 되어서 더더욱 그 모습이 작게 여겨졌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배다리라는 명칭은, 1900년대에 철로가 들어서기 전까지 이 근방에 밀물 때면 물이 들어와서 배가 닿는 다리가 있었기에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인천 앞바다 월미도와 가까운 거리에 있기는 하지만 오늘날 배다리 근처에서 배는 찾아보기..

헌책방/방문기 2009.02.02

사라져가는 헌책방 : 인천에 가고 싶은 이유 몇 가지

"서울에 비해 보잘 것 없을지라도 우리의 역사다" 배다리 지키는 인천 아벨서점 주인 곽현숙씨 [오마이뉴스 2008.06.17] 헌책방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인천에도 헌책방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가 바로 그곳이죠. 서울의 청계천이나 부산의 보수동에 있는 헌책방 거리만큼이나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언젠가 한 번 가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했는데, 최근에서야 비로소 인천 헌책방 거리가 사라질 위기에 있음을 알아차리고 위에 링크한 기사를 비롯해 관련 글을 몇 개 찾아보았습니다. 음. 상황은 토건국가 대한민국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것이랄까요. 현재 인천 배다리 거리에는 다섯 곳의 헌책방만 남아있는데, 그마저 산업도로 건설로 인해 없어질 위기에 있다는 상황입니다. [배다리를 ..

003. 부산 보수동 책방 골목 : 오이소 보이소 읽으소

상호 : 경희서점 외 50곳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규모 : 말 그대로 골목 전체 홈페이지 : http://www.bosubook.com/ 부산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을 통틀어 보아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헌책방 골목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큰 규모의 이 책방 골목은 부산의 보수동에 있습니다. 부산의 '보수'동이라 하면 약간 선입견을 지니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보수적인 면모는 쉽사리 발견하기 힘듭니다; 아무튼 이런 지역감정에 익숙한 분이라면 이 책방 골목의 명칭을 쉽사리 기억하실 수 있을 듯싶습니다. 이곳을 찾아가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자갈치 역에서 내려서 국제시장 방면으로 쭉 올라가면 바로 보수동이 나오고, 보수동 자체가 책방 골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 ..

헌책방/방문기 200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