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기타 등등

환상속의그대

아는사람 2009. 7. 4. 03:19
 

리비도는 무한하고, 현실은 유한하다. 현실이 아니라 환상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좇는 사람은 예외적 존재가 아니다. 샴푸의 요정, 백마 탄 왕자……등은 외로운 사람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애인을 둔 사람에게 오히려 더 유효한 환상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완전한 교감을 나눌 수 없다는 것은 더욱 견디기 힘든 좌절이기에. 환상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다. 바로 이 지점을 사고의 출발로 삼는 것, 여기에서 완전한 남성성과 여성성의 신화를 해체하기 시작하는 것, 그로부터 자유롭게 날아가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