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금)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까지, 폰델 공원 브뤼셀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곧장 가는 기차가 1시간 간격으로 있기 때문이고,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은 조금 어려웠다. 무슨 사정인지 곧장 가는 기차는 곧장 가지 않았다. 암스테르담으로 가려는 승객은 중간에 네덜란드의 자그마한 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로테르담 역까지 가서 그곳에서 다시 암스테르담까지 가는... 기차를 타라는 안내방송이 수차례 나왔고, 나를 포함한 수많은 이들이 네덜란드의 자그마한 역에서 내려 그렇게 했다. 날도 무척 더웠기에 더욱 힘들었지만, 이번 여행에 가지고 갔던 캐리어 가방의 크기가 또 만만치 않아서 더더욱 그 과정이 힘겨웠다. 유럽에서 기차를 주로 타고 이동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