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수) -노트르담 대성당, 오페라 역 주변, 페르라세즈 공동묘지, 팔레 드 도쿄 파리 일정은 런던보다 조금 더 긴 7일이었다. 세부적인 일정은 아무것도 정한 게 없었다. 근교 도시로 나갈 계획이 없었고, 오로지 파리만 둘러보겠다는 생각으로 갔던 것이므로 정해놓을 이유도 없던 셈이다. 첫날에는 예전에 처음으로 유럽에 갔을 때 알게 된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 재밌게도 각자 따로 파리에 오기로 해놓고 보니 일정이 겹쳤던 것. 게다가 다들 파리에 오래 머무는 것도 아니었던 터라 그렇게 일정이 겹친다는 게 신기했다. 어쨌든 일행과 함께 돌아다닌 덕분에 파리가 어떠한 곳인지 더 빨리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민박집은 아낄 까샹이라고 발음되는 마을에 있었다. 이 담장은 민박집의 담장은 아니지만,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