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매달 한국영화 한 편을 선정해 '다시보기' 행사를 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고 한다. 2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것이 바로 박찬욱 감독전. [달은...해가 꾸는 꿈]부터 시작해서 [박쥐]까지, [심판]을 제외한 박찬욱 감독의 전 작품을 8월 6일부터 13일까지 두 차례씩 상영해주는 행사. 게다가 관람료는 무료. -8월 6일과 8일에 한국영상자료원을 찾아갔다.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고층빌딩 여러 개가 밀집한 디지털미디어시티 주변은 황량해서 무섭기까지 했지만, 어쨌든 한국영상자료원의 건물은 오래되지 않은 건물다웠다. 극장 상영관도 마찬가지여서, 서울아트시네마 수준을 예상하고 갔던 나로서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달은...해가 꾸는 꿈]은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이다. 흥행에서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