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1. 부산국제영화제 예매는 다른 영화제 예매와는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애당초 예매하려 계획했던 영화 중 단 두 편만 성공적으로 예매했고, 나머지는 다 실패했다. 예매시작과 동시에 사이트에 접속했음에도, 불과 1분 사이에 최고 화제작은 다 매진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웬만한 다른 영화도 다 매진되었다. 그래도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 예매는 성공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게다가 부산이니까, 굳이 영화를 보지 못하더라도 할 일은 많지 않겠는가! 그러나 동행할 사람은 아직 없다. 사실 없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든다. 부산에서 간단히 인사를 나눌 사람 몇 명은 있을 것 같은데, 그 정도가 가장 적절한 것 같다. 2. 내 딴에는 다른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이러저러한 말을 건넨다고 건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