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일) -파리 북역,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라데팡스, 마레 지구, 생 제르망 거리 이날 역시 민박집에서 만난 일행과 함께 다닐 수도 있었으나, 역시 나는 그냥 혼자 다니는 게 체질에 맞는다는 생각도 들고, 또 기차예약도 해야 해서 그냥 따로 나왔다. 기차예약을 위해 첫날 이후로 다시 온 파리 북역은, 짐 없이 와서 살펴보니 그리 살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여전히 1인당 국민소득이 그토록 높은 국가의 수도를 대표하는 기차역으로 보기에는 너무 형편없는 곳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 베를린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려면 6-7시간 정도가 걸린다. 그래서 야간기차나 비행기 등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지만, 나는 그냥 주간에 기차를 타고 갈 생각이었다. 비행기 수속은 번거롭고, 야간기차는 위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