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금) -라파예트 백화점, 하케셔 호프, 카데베 백화점 내가 샀던 베를린 웰컴 카드 3일권은 베를린 근교 도시인 포츠담까지 함께 혜택이 적용되는 카드였다. 사용한 지 삼일 째 되던 이날 그래서 포츠담에 가야 했지만, 비가 아침부터 심상치 않게 내렸다. 포츠담 역시 벨기에의 브뤼헤처럼 밖에서 주로 돌아보아야 하는, 적어도 베를린에 비하자면 건물 하나하나가 예쁘장한 곳이라는 얘기를 누누이 들었기에, 괜히 웰컴 카드 쓰려다가 비 오는 날에 고생하며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고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싶지는 않았다. 전날까지 이미 꽤 많은 혜택을 누려서 굳이 가지 않아도 본전은 이미 뽑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기에 하루 쉬어가는 의미에서 천천히 베를린에서 제대로 못 본 곳을 둘러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