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갱스부르와 조니 뎁이 나오고, 라디오헤드의 노래가 온전히 다 나오는 매우 희귀한 장면. [Ils Se Marierent Et Eurent Beaucoup D'Enfants]라는 영화 속 한 장면이라는데, 영화 자체는 매우 낯 간지러운 감성으로 가득할 것 같지만, 이 클립은 어딘지 기적적인 구석이 있다. 뮤직비디오. 이 노래를 이들이 얼마나 싫어했던가. 어쿠스틱 버전. 합창 버전. [소셜 네트워크]의 예고편에 나온 그 버전은 아니다. 그것보다 이게 전반적으로 낫다고 생각한다. 감정 격한(필 충만한/fuck이 리얼한) 크립. 데미언 라이스의 커버. 이제는 라디오헤드를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듣지 않고 있지만, 한때 이들은 나의 우상이었고, 거의 완전한 친구였다. 이제 겨우 20대 중반에 들어선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