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reversible]
돌이킬 수 없는 감독 가스파 노에 (2002 / 프랑스) 출연 모니카 벨루치,뱅상 카셀 상세보기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떠한 영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만, 어떠한 영화는 짓이겨놓는다. 단순히 그 소재가 잔혹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다다를 수 있는 한계 지점까지 나아가기 때문이며, 관객으로 하여금 방관할 수 없도록 미학적 방법론을 압도적인 수준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두 가지 부류 중 어느 쪽이 더 훌륭한지 가려내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애당초 여기에는 분류만 있을 뿐, 가치의 척도가 개입할 여지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 중 어떠한 것이 더 논쟁적인지 묻는다면, 별다른 망설임 없이, 짓이겨놓는 쪽이 움직이는 쪽보다 더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보았을 때, [돌이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