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감독 우디 앨런 (2009 / 스페인, 미국) 출연 스칼렛 요한슨,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레베카 홀 상세보기 우리 앨런 감독이 더 일찍 미국을 벗어났더라면, 더 일찍 영어권 국가를 벗어나 다른 도시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었더라면 정말 대단했으리라는 감상이 들었을 정도로, 그가 담아낸 바르셀로나의 풍경은 매혹적이었습니다. 실제로도 바르셀로나는 무척 아름다운 도시겠지만, 우디 앨런 식으로, 즉 예술(호안 미로의 미술작품과 가우디의 건축물)과 낭만(정원의 기타리스트, 등대가 있는 해안로를 거니는 연인)으로 그려낸 도시의 모습은 특히나 더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자비에 아귀레사로브의 근사한 촬영 덕분에 그렇게 다가왔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음악도 좋았습니다. 우디 앨런이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