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기타 등등 68

20100115

1 시립도서관에서 직장체험 연수를 시작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흘렀다. 내가 예상했던 일은 도서정리 같은 것이었는데 종합자료실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고 위층에 따로 있는 사무실에서만 근무한다. 도서관 사무실은 다른 관공서 사무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물론 다른 관공서 사무실이 어떠한지 잘은 모르므로 이것은 극히 주관적인 감상이겠지만... 아무튼 요점은 제대로 하는 일 없이 잉여인력으로 지낸다는 것. :) 2 2월 초에 원래 일본으로 여행을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일본에 있는 친척 형이 예상과는 다르게 취직 준비로 바쁜 것 같아서, 비록 그 형은 괜찮다고 하지만 그냥 가지 않을 생각이다. 3 대신 영화를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한다. 도서관 직장체험은 2월 5일이면 다 끝나고, 며칠 전 시작한 '..

여러 가지

1 방학을 하고 나니 자연스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 역시 늘어났으며 학기 중에 의식하지 못했던 이 공존의 어려움을 다시금 의식하고 느끼고 있다. 어떻게든 독립할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이 매일 같이 든다. 다음 학기까지는 그냥 집에 있더라도, 그다음 학기부터는 복수전공을 신청해서건 어째서건 무조건 서울에 방을 하나 구해서 떠나는 방법을 강구해보아야겠다. 2 http://www.koreafilm.or.kr/cinema/program/category_view.asp?g_seq=69&p_seq=394 [밤과 낮]을 이번 기회에 꼭 봐야겠다. 3 전우치 감독 최동훈 (2009 / 한국) 출연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상세보기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히 [타짜]나 [범죄의 재..

20091213

1. 과외 자리를 하나 구했다. (내년에 중2가 되는)중1 영어과외. 2. 시청에서 하는 '직장체험 연수생 모집'에도 지원했다. 추첨 방식으로 뽑는 것이어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3. 2월 초·중순 무렵에는 일본에 다녀올 계획이다. 도쿄(혹은 그 부근)에 있는 친척 형과 함께 일주일 정도 여행을 하게 될 것 같다. 4. 기말고사는 이번 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다. 이번 학기가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홀가분한 마음이 앞선다. 아쉬움은 없다, 내 나름대로 힘이 닿는 데까지 노력했기에. 5.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은 여러 면에서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복잡하게 생각하기에 앞서 그러한 생각 내지는 믿음을 밑바탕에 지니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바보 같은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

20091031

1. 부천에 다녀왔다. 오랜 친구를 보았다. 정말 오랜만이었다. 함께 영화 [파주]를 보았다.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것 역시 꽤 오랜만이었다. 영화와 친구 둘 다 비슷하지만 또 서로 다른 맥락에서 반가웠고 즐거웠고 좋았다. :) 2. 오늘까지 제출해야 하는 중요한 연구발표문을 다 작성하고 제때 제출했으나, 마음이 편치 않다. 정말 공들여서 글을 쓸수록 나의 한계를 절감하게 되는 것 같다. 3. [파주]도 리뷰를 따로 작성해보고 싶은데... 싶을 뿐이다. 음 그래서 일단 한 마디만 해보자면, 캐스팅은 완벽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한 마디만 더 덧붙여보자면, [파주]는 정말 [질투는 나의 힘]을 찍은 박찬옥 감독의 작품답지만 또한 [박쥐]를 찍은 박찬욱 감독의 작품다운 면모도 있는 영화로 다가왔다. 음 그..